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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 책리뷰

[책리뷰] 글 쓰기 전 읽기 좋은 책 ‘쓰고 싶다 쓰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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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독서 모임에서 읽었던 책, 쓰고 싶다 쓰고 싶지 않다 이다.
9명의 글을 쓰는 사람들의 내면적 갈등, 글을 쓰기 위해 벌이는 스스로의 사투(?)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처음 이 책을 읽기로 한 시작은 이 작가들의 취향과 사물들로 채워진 전시도 있다는 포스팅을 보고 나서 책도 읽고, 전시도 보면 뭔가 더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을 해서이다. 시간이 맞지 않아 전시는 보지 못했지만 책을 다 읽고 나니 전시를 못 본것이 여간 아쉬운 일이 아니었다.
나는 학창시절부터 영화감독들이 쓰는 글, 인터뷰를 읽는 것을 좋아했다. 글에서도 풍기는 그들만의 독특한 개성, 예술적인 생각이 느껴져서이다. 역시나 이 책에서도 영화감독인 전고운 작가와 김종관 작가의 글이 재미있게 느껴졌다.
배우인 박정민 작가의 글도 단백하게 쓰여진게 내가 생각했던 박정민의 이미지와 잘 맞아 떨어졌다.
책의 내용은 대부분이 글을 쓰면서 느끼는 수많은 것들을 풀어내고 있지만 나는 읽으면서 모든 일을 하는 사람들이 출근을 하기 전, 일을 하면서 느끼는 감정들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책을 읽으니 더 공감이 갔던 부분이 많았다.
책에 보면 ‘자유를 몸에 넣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을 때, 자유시간을 먹는다. 활자만큼 손쉬운 대체재도 없으므로‘ 라는 부분이 있다. 그 뒤로 나는 가끔 출근하면서 자유시간을 사먹는다. 약간의 일탈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나도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는데 내가 쓰고 싶은 그런 표현이 글로 나타나지 않을 때가 정말 많다. 필력이 그만큼 되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좌절한다. 책에서 나온대로 어떤 글이든 만만한 글은 단 한 편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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